'한국서 담임목사 청빙' 난항…남가주 사랑의 교회
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3대 담임목사 최종 후보로 한국의 유명교회 목회자를 낙점〈본지 5월 25일자 A-1면>했지만 정작 후보자는 청빙 제의를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. 이 교회는 "28일 토요 새벽예배 후 교회 중진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그간의 청빙과정을 발표하겠다"고 밝힌 바 있다.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빙위원회 이강원 장로는 "28일 L 목사님의 신원을 발표할 예정"이라고 확인한 뒤 "하지만 이는 우리의 뜻일 뿐 후보 목사님께서는 허락하신 적이 없다"고 말했다. 이 장로는 "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는 이유는 선한 결과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는 우리 교회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"이라고 설명했다. L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목회자로 경기도에서 2002년 30여명의 성도와 교회를 개척 현재 1만4000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. 본인의 허물을 감추지 않는 정직하고 겸손한 인격의 목회자로 잘 알려져있다. L 목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"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아버지가 목사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소망"이라고 말했다. 정구현 기자